서문에 쓰인 소금1톤에 얽힌 시어머니의 일갈에 인상적이였다가, 

('한사람을 이해하기까지는 적어도 1톤의 소금을 함께 핥아먹어야 한단다.')

소개되는 책들이 하나도 익숙하지 않다가, 

대단히 지적인 사람이 대단히 지적인 언어적 사유만 늘어놓아서 머리아프다가,

내가 좋아하는 영화 전망좋은 방과 이탈리아영화 로렌초의 밤을 언급하면서 보리밭에 핀 양귀비꽃이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지 말해주는 꼭지에 와서야 공감이 되었다. 

익숙한 책들도 나오지만,

쉬운 말로 어려운 텍스트를 소개하는 것은 쉬운글인가? 어려운 글인가만을 생각하게 한 책이다. 

 

나처럼 누군가에게도 인상깊은 페이지였나보구나..이미 접혀있네 내가 접은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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