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충실

안시성을 봤다.

올레TV로 주말에 보았다. 내가 빠져있는 남주혁배우가 2018 년말 신인상을 휩쓸었기에 보고싶었다.

영화는 장대하고, 액션과 소품등에 돈 좀썼구나 싶었는데

먼가 서사가 딱히 와닿지않고 너무 뻔해서 예상가능한 그것이 식상했다.

보는 내내 비슷한 사극전쟁영화인 명량이 떠올랐다. 명량은 어떻게 성공한 것일까?

어차피 안시성은 상상인데, 좀 더 상상을 극대화하지...아니면 연결고리라도 촘촘히 짜지...

예를 들어 무녀와 양만춘의 인연을 대사하나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좀더 에피소드를 넣는다던지

사물의 과거나 사물이 안시성출신임에도 평양성에 충성하는 머 그런 것도 좀 해설해준다던지

아무튼 인물이 생략되어 있어서 별로 안 와닿았던 것 같다.

애정하는 남배우의 연기는 조금 과장되어 있고 들떠있어서 불편했다. 물론 잘생김으로 다 커버하고도 남았지만.....신인의 뻔한 열정의 연기만 확인했다. 오히려 조인성의 연기를 더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조인성은 감정과 액션을 다 잘 노련하게 처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감동은 없는 것은 왜일까? 싶었다. 그냥 모두다 서사전개가 쫌쫌하지 못하게 만든 감독 탓인가?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춘 것 같은데 그래도 망작이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다.

영화를 뜯어보는 사람이나 습관으로 보는 사람이나 다 안다. 재미와 감동의 수준은..사람이 거기서 거기니깐두루..

남주혁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