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해 보기로 했다.

 

기록을 위한 플랫폼을 찾다가 그냥 아이디 옆에 뜨는 이것을 눌렀다.

 

아무도 모를지도 모르는 곳에 아무도 모를 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쓰기로 결정했다.

 

우리나이 45세, 만 나이 43세의 시점에서

이제 중년(삶의 중간)이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직도 나는 삶의 여러 장면에서 서툴고 익숙치 않은 것 같다.

 

돌연히 위기감이 들었다. 이대로 계속 늘 서툴고 늘 어렵게 살아도 되는 것인가?

 

그래서 기록하기로 했다.

늘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고 비슷한 감정들을 가지는 것 같은데

기록을 해 놓는다면, 정리가 될 것이고, 정리한 것을 매뉴얼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매뉴얼을 수정하고 보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나의 지난 시간들이 그냥 흩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도 40여년의 시간들이 적어도 내 안에는 켜켜히 쌓여서 나름의 의미 가지고 있을 터이니

이것도 정리해보기로 했다.

 

2가지,

과거의 나

현재의 나

 

살아가는 모습, 삶을 기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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