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가을에 나온 책이지만, 2020년 가을에 읽었다.

이슬아의 팟캐스트 라디오에서 응급실 청소노동자이신 여사님과 인터뷰한 내용을 듣게되었고, 너무도 아름답고 솔직한 묘사에 감동했다. 인터뷰당사자가 한 말 속에서 핵심가치를 찾아내는 작가에게 감동했다. 계속해서 어른이 되어가야겠다는 작가의 다짐도 감동적이였다.

제법 유명한 작가들 4명을 인터뷰한 책이라 조금 깊고, 어렵고 몰두해서 보게되었다.

처음은 나도 역시 감탄하고 좋아하고 샘나는 정혜윤 피디였다. 이슬아는 정혜윤의 책을 소장하고 섹션을 가지고 있다고 할정도로 팬이라고 했다. 글을 쓰게만든 사람이라고도 했다.

나는 정혜윤피디가 멋지지만, 뭔가 계속해서 감동을 만드는거, 계속해서 옳고 바르게 사는거, 본업도 잘하고 부업도 잘하는거, 얼굴도 예쁘고 옷도 잘입는거 그런거 저런거가 다 불편해서 조금 멀리하고 있는 중이였다.

그러나, 아래에 적은 다음 페이지 때문에 다시 빠져들었다.

정혜신PD가 유족에 대해 하는 말

그 뒤에 나오는 유진목이라는 시인이 하는 말들도 참 좋았다.

 

아, 이런 예민한 삶에 대한 성찰들, 작은 듯 작지않은 미묘한 깨달음과 자신과 사람에 대한 결론들, 그런 것들을 글로 옮겨놓은 사람들, 엉망진창에 대한 고백들, 보잘 것 없는 자신에 대한 고백들 참 좋다.

그런데 나는 늘 나의 뭘 더 가릴까만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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